능소화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발길은 나서지지가 않았어

 

     삼복더위에 길을 나섰는데

     여름에 사진 찍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그제는 더위를 먹어서 큰일날 뻔 했잖아

     태어나서 처음 겪어본 일이었어

     그래서 위로해 주느라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셨나봐

 

     잠깐 찍고 온다더니 20분이 넘도록 안오니

     우리집 가이드님은 차안에서 기다리다 

     더운 차밖에 나와서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는거야

     아니 한곳에서 뭘 그렇게 오래 찍느냐고..

 

     사진 안하는 우리집 가이드님은 무슨 고생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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