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잘 있는지?

어릴적 뒷동산에 올라

어느 묘지위에도 오르락 내리락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던 생각이 난다

조금은 돌아가야 하는 뒷동산에

바로가기 위해

담벼락 가시나무 사이로 개구멍을 만들어

그리로 다녔던 생각도 난다

그때는 크게 보였던 뒷동산이

어른이 되어 가서 보니 정말 산도 아니다

어릴적 추억이 가득 담긴

나의 살던 고향은 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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