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다
능소화가 보고 싶은데
딱히 담을 곳이 생각이 안나
부천중앙공원으로 달렸다
처음 갔던 감동과는 달리
그냥 그랬다
능 소 화
나태주 시인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떨어지는 어여쁜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 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를 본다
Frederic Chopin -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다
능소화가 보고 싶은데
딱히 담을 곳이 생각이 안나
부천중앙공원으로 달렸다
처음 갔던 감동과는 달리
그냥 그랬다
능 소 화
나태주 시인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떨어지는 어여쁜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 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를 본다
Frederic Chopin -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