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이어 계획도 없었는데
속초를 다시 가게 되었다
영랑호 바로 옆에 있는
범바위가 예사롭지 않다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400M 부교가 개통된지 1년이 되었는데
환경문제로 소송중에 있다고 한다
철거를 해야 하느냐 마느냐
5월의 아침
나태주
가지마다 돋아난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눈썹이 파랗게 물들 것만 같네요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금세 나의 가슴도
바다같이 호수같이
열릴 것만 같네요
돌덤불 사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으려면
내마음도 병아리 떼같이
종알 종알 노래할 것 같네요
봄비맞고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보면
손끝에라도 금시
예쁜 나뭇잎이 하나
새파랗게 돋아날 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