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의 상징,카펠교

스위스의 중부에 있는 루체른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가 있다

약 300m목조 다리안에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담은 

약 120점의 그림이 걸려있다

다리 가운데에는 탑이 있는데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포로를 감금하고 고문하던 반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카펠교를 걸으며 그림을 감상하고 담고 싶었지만

관광객들도 많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저기 보이는 카펠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빈사의 사자상(아래)

루체른 사자상에 남겨진 스위스의 흑역사

빈사는 위독한 병이나 심각한 상처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상처를 의미한다

 

빈사의 사자상은 전투에서 입은 상처로 

쓰러져간 용맹한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1792년 튈르리 궁전에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지키기 위해

프랑스 혁명군에 끝까지 저항하다가 전멸한 스위스 용병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1792년 8월 시민 혁명군이 국왕부부를 끌어내기 위해 

튈르리 궁전을 공격했다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맹세하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갔고

국왕부부 주변에는 약 800명의 스위스 근위대만 남아 있었다

 

 

루이 16세는 스위스 근위병들에게 퇴각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미 스위스 혁명군들에 의해 포위되어 있었고

그렇게 스위스 근위대 800명은

전투중에 죽거나 포로가 되었다가 죽음을 당했으며 

빈사의 사자상은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먹고 살 것이 없어 용병을 수출한 나라 스위스,

흑역사를 가진 이 나라는 시간이 흘러 선진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나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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